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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점령한 한국야구…류현진·오승환 쾌투, 추신수·최지만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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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점령한 한국야구…류현진·오승환 쾌투, 추신수·최지만 홈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가 31일(한국시간) 야구 본토에 뜨거운 맛을 보여줬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32)은 이달의 투수 상을 거의 확정 짓는 최고의 역투를 펼쳤고,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전날 부진을 씻고 팀의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선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199번째 아치를 그리며 아시아 최초 200홈런 고지에 다가섰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도 홈런을 쳤다.
최고의 날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류현진의 역투가 가장 빛났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막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시즌 8승(1패)째를 챙겼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낮췄다.
특히 5월 한 달에만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 상 수상을 거의 확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오승환도 오랜만에 웃었다. 그는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볼넷 삼진 1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1패 3홀드)째를 거뒀다.
타석에선 추신수가 빛났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에서 선발 제이크 유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올 시즌 10호,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이다.
그는 이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 금자탑을 쌓는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홈런 기록은 독보적이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 역대 2위는 일본 출신 마쓰이 히데키로 175개에 불과하다.
최지만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2-2로 크게 앞선 7회 말에 시즌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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