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산 넙치와 생식용 냉장·냉동 조개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검사 강화 방침 발표와 관련해 30일 오후 문성혁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해수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일본의 모니터링 및 검사가 강화될 경우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이 증가하거나 통관 기간이 길어져 상품 가치가 하락하는 등 대일 수산물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수부는 수출 어업인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율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 간담회 등을 통해 어업인들의 의견 및 요청사항을 수렴해 수출검사, 위생설비 설치 등 정부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주일대사관 해양수산관에게 일본 정부 조치의 의도를 면밀하게 파악하도록 했다"면서 "확인내용을 토대로 향후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건강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내달부터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넙치 등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실상 한국만 겨냥한 조치라 후쿠시마(福島) 인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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