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전국 7개 해수욕장서 이안류 실시간 감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은 6월 1일부터 전국 7개 해수욕장의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으로,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부산 해운대·충남 대천·제주 중문·강원 경포대·부산 송정·강원 낙산 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올해는 부산 기장의 임랑 해수욕장을 추가해 총 7개 해수욕장으로 적용 대상을 늘렸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해수욕장별 이안류 위험지수와 조석·파랑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영상 화면을 통해 사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운대·대천·중문 해수욕장의 이안류 감시 카메라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교체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양조사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본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사고 예방과 구조를 돕는다.
안전요원과 관계기관에는 하루 2번 이안류 위험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며, 주의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정보를 제공한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호주, 미국 등에서는 이안류 때문에 매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국민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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