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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가 바라보는 추상화가 박서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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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가 바라보는 추상화가 박서보는
내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학술행사…시드니대·구겐하임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추상화가 박서보(88) 회고전과 연계한 국제학술행사를 31일 종로구 삼청동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미술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
존 클락 호주 시드니대 명예교수는 '역사적·비교적 관점에서의 박서보'를 주제로 발표한다. 시드니대에서 20년간 미술사를 가르친 클락은 중국, 태국, 일본 등 아시아 미술을 오랫동안 연구했다.
클락은 박서보 작업이 사실주의부터 앵포르멜, 팝피즘, 단색화를 아우르며 1960년대∼80년대 한국 현대미술과 작가간 상호 영향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박서보의 작업 방식을 인도 미술가 K.C.S 파니커(1911∼1977)·굴람모하메드 셰이크(82)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작가가 외국에서 공부하며 본국의 정체성을 초국가적인 성격으로 만들어가는 경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알렉산드로 먼로 미국 구겐하임 삼성아시아미술 수석큐레이터는 선묘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사이 톰블리(1928∼2011)와 박서보 작업을 함께 들여다본다.
1960∼1970년대에 초점을 맞춰 단색 표면에 시간적, 공간적인 무한성을 담아낸 두 작가의 작업을 비교한다.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박서보가 1960∼1970년대를 거쳐 서구미술 영향 속에서 한국 전위미술 운동을 이끌고 한국 정체성을 구축한 점을 주목한다.
정무정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1950∼1970년대 박서보 작품 내 물성의 변화 양상을 살핀다. 초기에는 그 물성이 저항의 몸짓이지만, 나중에는 기운 생동하는 자연 의미로 바뀐다.
발표 후에는 미술사학자 권영진이 진행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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