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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센서스·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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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센서스·숨비소리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진짜 그런 책은 없는데요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센서스 = 미국에서 촉망받는 신예 소설가로 떠오른 제시 볼의 장편소설이다.
시작부터 비극적이다. 어느 날 아내를 저세상으로 보낸 남자 역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아들은 다운증후군을 앓는다.
절망 속에 남은 남자는 인구조사원이 되어 아들과 함께 북쪽으로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될 아들과의 여정에서 주인공은 죽음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순간을 음미한다.
소소의책. 328쪽. 1만4천800원.



▲ 숨비소리 = 중견 시인 박종국 다섯 번째 시집.
뭍에 올라온 해녀의 가쁜 숨소리를 뜻하는 표제처럼 시인은 불안과 동요 속에서 삶을 인식하고 자각하는 노래를 읊조린다.
199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그는 '집으로 가는 길', '하염없이 붉은 말', '새하얀 거짓말' 등을 출간했다. 조지훈문학상, 시작문학상을 받았다.
천년의시작. 124쪽. 9천원.



▲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 손미는 첫 시집 '양파 공동체'로 김수영문학상을 받으며 개성 있는 시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두 번째 시집은 아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노래한다. 삶은 어차피 고통이고 사랑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2009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손미는 이들 시집 외에도 산문집 '나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상합니까?'를 냈다.
민음사. 144쪽. 1만원.



▲ 진짜 그런 책은 없는데요 = 10년간 서점에서 일한 경험을 책으로 낸 '그런 책은 없는데요'로 스타 작가가 된 젠 캠벨이 내놓은 두 번째 서점 시리즈.
황당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손님들이 실제로 벌인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배우 휴 그랜트를 찾으러 서점에 온 여성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현암사. 노지양 옮김. 168쪽. 1만2천원.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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