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특수학교와 이웃한 고등학교의 작은 배려가 장애, 비장애 사이의 장벽을 낮췄다.
광주 선우 학교와 살레시오고는 29일 '선우랑 살레문' 현판식을 열었다.
선우 학교는 2013년 살레시오고 소유 일부 땅을 매입해 세워진 특수학교로 살레시오고와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선우 학교는 지적 장애 학생들의 감수성 발달을 위해 숲 체험 지도사와 함께 인근 한세봉 숲에서 체험 행사를 해왔다.
벚꽃 매니큐어, 꽃 머리띠 만들기 등 체험은 야외활동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였지만 학교 밖으로 나가 숲까지 우회로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두 학교는 지난 3월부터 숲으로 연결되는 구간 학교 담을 허물어 문을 설치하기로 협의하고 이날 두 학교 이름을 딴 초록빛 쪽문을 개방했다.
'선우랑 살레문'은 선우 학교 운동장과 살레시오고 기숙사 사이에 있다.
살레시오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합 교육, 봉사활동 등으로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교육의 장을 넓히고 공감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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