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이달 중순 헬기 추락…군인 6명 순직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이달 중순 임무 수행 중이던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 탑승 군인 6명이 전원 순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산시성 한중(漢中) 친링(秦領)산맥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시장(西藏)군구 육군 항공병 여단 소속 Mi-17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인터넷상에서 관련 소식이 퍼졌지만 중국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는데, 2주 후인 27일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는 것이 명보 설명이다.
순직한 군인들은 모두 '열사'로 봉해졌고, 이들에게는 '헌신 국방 금(金) 기념장'이 수여됐다. 또 군인들의 고향에서는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열사는 혁명투쟁, 국가 보위, 사회주의 현대화 등의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영웅열사보호법'에 따라 열사의 이름·초상·명예는 법적으로 보호받고, 이들의 사적(事跡)과 정신을 왜곡·부인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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