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정부는 28일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019년도 을지태극연습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국방부 등 27개 정부 기관과 경상북도·강원도·경기도 등 재난상황 훈련이 진행 중인 지방자치단체 3곳,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참여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지진, 정보통신 마비, 고속철도 탈선, 방사선 누출, 댐 붕괴,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6개 재난 유형에 대한 부처와 시·도의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는 위기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한 토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세종청사 상황실과 가상의 재난 발생 현장 3곳을 재난안전통신망, 위성방송차량, 스카이쉽(무인 비행체), 드론으로 연결한 영상회의도 진행했다.
이 총리는 회의에서 각 부처·지자체·군(軍)이 재난 상황에 적정하게 대처해 포괄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날 연습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개선·보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대규모 복합재난 훈련에서 자원·관리인력·장비의 공급 방법과 배분 우선순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 을지태극연습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며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
을지태극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27∼28일 이틀간 진행된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대규모 재난 위기상황을 가정해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습으로 진행됐으며, 29∼30일 2부 전시대비연습은 국지 도발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전시전환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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