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관광 홍보 의사, 귀국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동남아에서 대구 의료관광 홍보활동을 하고 귀국하던 의사가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이성하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은 기내에서 응급상황에 놓인 20대 동남아 여성을 구했다.
당시 이 여성은 복통과 호흡곤란, 불안증세, 구토·설사 증세 등으로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직후였다.
이 원장은 의료진을 찾는다는 기내방송을 듣고 여성에게 가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고 진통제를 투약해 안정을 되찾도록 했다.
다행히 환자의 불안증세 등이 호전돼 응급상황이 종료됐고, 인천공항 도착 후 이 여성은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원장은 지난 20∼24일 베트남과 태국에서 열린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대구시 홍보단 일원으로 참가해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을 알리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그는 "응급상황에서 의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나섰을 것"이라며 "현장에 함께 있었던 대구시장 등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맡은 일에 더욱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는 같은 의원에 근무하는 박원용 원장이 대구에서 출발해 베트남 다낭으로 가던 항공기 내에서 과호흡증으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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