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할 기회가 올해도 경매에 부쳐졌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6일(미 서부시간)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2만5천 달러(약 2천960만원)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빈민을 돕기 위한 '버핏과의 점심' 자선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경매 수익은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전액 전달된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게 되며 최대 7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다.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000년 첫해 낙찰가 2만5천 달러에서 시작해 2012년과 2016년에는 각각 345만6천789달러(약 40억9천63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버핏은 성명을 통해 이 돈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며 "이는 차이를 만들고 인간이 삶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나머지는 그들을 포기했을지 모르지만, 글라이드는 그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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