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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외국 계절 근로자 확대…결혼이민여성 모국 친척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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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외국 계절 근로자 확대…결혼이민여성 모국 친척 초청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일손 바쁜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대폭 확대한다.
화천군의 외국 계절 근로자는 다문화가정 여성의 친척이 입국해 농사일을 돕는 것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는 것에 비해 화천군은 다문화가정을 이룬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친척을 초청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최장 90일간 배정된 지역 각 농가에서 영농을 돕게 된다.
결혼이민여성은 이 제도 덕분에 항공료 등 모국방문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 상봉의 기쁨을 누린다.
국내 인력의 높은 인건비에 영농철이면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들에도 호응이 높다.
내국인 농업인력에 비해 인건비가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 계절 근로자 대다수가 본국에서 농사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작업 숙련도가 높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
계절 근로자 입장에서도 현지 기준 고소득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데다 임금체불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화천군은 농가와 다문화가정 만족도가 높아지자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의 경우 참여 농가를 49농가에서 85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59농가에 97명을 배정했다.
최근 1차 계절 근로자가 입국한 데 이어 다음 달 14일 2차로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시범 도입 이후 현재까지 무단이탈, 불법체류 사례가 없다"며 "올해부터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4촌 이내 친척과 그 배우자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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