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신녕 34.8도…대구·경북 일찍 찾아온 무더위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경북 영천 신녕면 낮 최고기온이 한여름 날씨와 비슷한 35도에 육박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신녕 낮 기온은 34.8도를 기록했다.
AWS 측정기온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않고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AWS 기준으로 경주 황성을 비롯해 포항 기계, 경산 하양이 각각 34.2도로 집계됐다.
공식 기록으로는 의성이 34.0도, 대구가 33.5도, 포항이 33.4도, 영천이 33.3도, 안동·영덕이 32.5도, 구미가 31.3도를 보였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도심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이 몰렸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에는 물에 발을 담근 피서객 모습도 가끔 눈에 띄었다.
대구기상지청은 오후 6시에 영덕, 영천, 포항, 경주에 발령한 폭염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27일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20∼25도로 평년보다 1∼2도 낮아지면서 더위가 꺾이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27일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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