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은 안돼"…한화 박상원, 시즌 첫 2군행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불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박상원(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우완 박상원과 좌완 박주홍, 김경태가 2군으로 내려가고, 우완 잠수함 서균과 좌완 황영국, 우완 문동욱이 1군으로 올라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박상원이다.
박상원은 올 시즌 한화 불펜의 핵으로 활약하며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올렸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핵심 불펜 자원을 2군으로 내리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한 감독은 "고심을 했다. 그러나 박상운이 자꾸 도망가는 피칭을 하더라. 다른 투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밝혔다.
박상원은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3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볼넷 2개(⅓이닝 2볼넷 1실점)를 내주는 등 최근 7경기 연속 사사구를 허용했다.
한 감독은 "박상원이 최근 사사구를 너무 쉽게 내줬다. 2군에서 심기일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경태, 박주홍의 2군행도 같은 이유였다.
한 감독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싸우길 바란다. 새로 올라온 투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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