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조명우, 호찌민 3쿠션 월드컵서 홀로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신창용 기자 =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호찌민 당구 3쿠션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허정한(경남), 조재호(서울시청), 김행직(전남), 강동궁(브라보앤뉴) 등 4명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조명우는 24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응우옌 두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찌민 3쿠션 월드컵' 32강에서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명우는 조재호, 응고 딘 나이, 두옹 안 부(이상 베트남)가 속한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조재호를 40-28을 꺾은 뒤 응고마저 40-35로 누른 조명우는 두옹과 마지막 경기에서 1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0-22로 완승했다.
조재호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가 돼 탈락했다.
A조에서는 프로당구(PB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강동궁이 고배를 마셨다.
강동궁은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38-40으로 첫 경기를 내줬다.
토니 칼슨(덴마크)을 40-21로 꺾어 살아나는 듯했지만 에릭 텔레즈(코스타리카)에게 27-40으로 경기를 내줬다.
허정한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롤란드 포툼(벨기에), 알프 아흐멧(터키)이 묶인 E조에서 3위에 머물렀다.
포툼에게 진 허정한은 아흐멧을 이겨 희망을 가졌으나 타스데미르와의 대결에서는 17-40으로 완패했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최다 연속 득점(18점)에 성공하며 선전했지만 1승 2패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홀로 16강에 오른 조명우는 브롤 위마즈(터키)와 8강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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