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방문 위해 출국…"아베와 무역·군사 논의할 것"
나흘간 국빈방문…나루히토 일왕 만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날 정오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현지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내에서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퍼스트레이디와 함께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으며 미국을 대표해 일왕에게 경의를 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또한 내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와 무역 및 군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발표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에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을 만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 1일 즉위한 뒤 국빈 자격으로 외국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저녁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26일 지바현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치고 도쿄로 이동해 스모 경기를 관전한다. 두 정상은 이후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에 있는 선술집에서 만찬을 한다.
방일 사흘째인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왕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한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를 포함해 미 농산물 수입 확대를 비롯한 무역 개방, 군사 동맹 등의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이즈모급 호위함(구축함)에 승선해 둘러본 뒤 오후에 일본을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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