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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서 안치러
15만명 방문 대규모 행사로 잔디 훼손 우려…보조구장 등 활용 협의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방문객 15만명의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도 행사 장소로 제시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잔디 훼손 문제로 고민하던 울산시가 주경기장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시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메인 행사장으로 중구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사용하지 않고 보조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는 올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지로 지난 4월 선정됐다.
울산시 입장에선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환영했지만, 장소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행사장으로 주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제를 두고 중기부와 시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주경기장을 주요 행사장으로 사용해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케이팝(K-pop) 공연을 열 계획이었으나 시는 잔디 훼손이 우려돼 주경기장 사용이 곤란했다.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하반기 주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는데,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가면 잔디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잔디 복구에만 수개월이 걸려 사실상 축구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시는 대안으로 보조경기장에서 케이팝 공연을 열고, 동천체육관과 주경기장 사이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중기부는 행사장 간 거리가 멀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케이팝 공연 규모나 전시 부스 규모가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
양측은 이달 초까지 두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마무리 짓지 못하다가 최근 시가 최종적으로 주경기장 사용 불가 입장을 전달하고 중기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시 관계자는 "잔디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했으나 주경기장을 사용할 경우 프로축구 경기를 열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중기부에 상황을 설명하고 최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차이는 있지만, 울산시 입장을 반영해 다시 현장을 확인하고 행사를 무리 없이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일단 주경기장 대신 보조경기장을 사용하고 주경기장과 동천체육관 사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최대규모 전통시장 축제로 시장 활성화와 교류 촉진을 위해 2004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매해 15만명가량이 방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조선업 장기 불황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울산을 오는 10월 18∼20일 열리는 올해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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