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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제주 용암동굴 관리방안 마련 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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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제주 용암동굴 관리방안 마련 연구용역 착수
28일 한라수목원서 착수보고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암동굴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이 착수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 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28일 오후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10억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 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총 5개 분야를 연구 조사할 예정이다.
세부 연구 내용은 지하수(동굴 주변 암석에 대한 연구 및 동굴 유입수 분석), 진동(물리탐사 및 진동측정), 식생(동굴 지표 식생분포현황 도면화), 박쥐(박쥐 분포와 서식 특성), 미생물(신종 미생물 발굴) 등이다.

올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만장굴∼용천굴) 구간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미생물과 박쥐 분야는 단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화연구를 하기로 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인 보존관리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또 동굴 내 식물, 미생물, 박쥐 등 새로운 자연 자원적 가치를 발굴해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증대와 다양화에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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