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프랑스오픈 2회전서 오스타펜코 또는 아자란카와 격돌
12회 우승 도전 나달은 1·2회전 연달아 예선 통과 선수 만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266만1천 유로·약 566억8천만원)에서 비교적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 여자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톱 시드를 받은 오사카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슈미들로바(92위·슬로바키아)를 상대한다.
슈미들로바도 2015년 26위까지 올랐던 난적이지만 2회전에 오를 경우 오사카는 옐레나 오스타펜코(40위·라트비아)-빅토리야 아자란카(44위·벨라루스) 경기 승자와 만난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고 아자란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을 제패했던 선수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등 최근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오사카가 2회전 관문을 넘어서면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마리아 사카리(29위·그리스)와 3회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후 매디슨 키스(14위), 세리나 윌리엄스(10위·이상 미국),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순으로 만나 이겨야 결승까지 오르는 대진표다.
남자 단식에서는 3연패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비교적 손쉬운 대회 초반을 보내게 됐다.
1회전을 예선 통과 선수와 치르는 나달은 2회전에서도 예선 통과 선수끼리 맞대결에서 이긴 선수를 상대한다.
3회전에 올라가면 다비드 고핀(30위·벨기에)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나달은 올해 우승할 경우 프랑스오픈에서만 12차례 정상에 오르게 된다. 자신이 보유한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
톱 시드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43위·폴란드)와 만난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로렌조 소네고(73위·이탈리아)를 상대로 프랑스오픈 복귀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따져서 성사 가능성이 큰 8강 대진은 조코비치-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 도미니크 팀(4위·독일)-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9위·아르헨티나), 페더러-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나달-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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