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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선발 개입 의혹' 대전시의회 의장 15시간 넘게 조사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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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선발 개입 의혹' 대전시의회 의장 15시간 넘게 조사후 귀가
"성실히 조사받아"…경찰, 특정선수 추천 배경·금품거래 여부 집중 추궁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한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고강도 조사를 받고 24일 새벽 귀가했다.
김 의장은 전날 오전 9시 12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 40분가량 조사받고 이날 오전 0시 55분께 경찰청사를 나왔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했다. 잘 소명했다"고 짧게 말한 뒤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올라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김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장은 전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도 취재진에게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의장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당시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를 추천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김 의장이 지인의 아들을 추천하고 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이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추천이 아닌 청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최근 김 의장의 수행비서를 불러 그가 특정 선수 채용을 청탁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하지만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전시티즌은 선수 선발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특정 선수를 추천하는 대가로 부정한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해 추가 소환 여부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대전시의 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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