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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부동산 업자 살인 피의자…13년 전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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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부동산 업자 살인 피의자…13년 전 '판박이'
수차례 재력가 납치사건 일으킨 국제PJ파 부두목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경기 양주에서 일어난 부동산 업자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가 과거에도 수차례 재력가 납치사건을 일으킨 폭력조직 부두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3일 부동산 업자 피살 사건 피의자로 수배 중인 조모(60)씨는 호남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 부두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6년 광주에서 일어난 '건설 사주 납치사건'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조씨는 조직원들과 함께 2006년 11월 광주의 모 호텔 사우나에서 건설사 대표인 40대 남성을 전기충격기로 위협해 납치하고 5시간 넘게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며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은 총 16명으로, 조씨는 국제PJ파 조직원 10명, 타 조직원 5명을 지휘해 납치사건을 벌였다.
그는 5개월 넘게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07년 4월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과거 자신이 건설회사 사장 등에게 그림을 강매해 교도소에서 복역한 것과 관련해 납치 피해자가 검찰에 피해 진술을 했는지와 출소 후 자신을 홀대한 점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이후 납치·감금과 공갈·협박 혐의로 두 차례 더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씨는 이번에는 살인 또는 상해치사 혐의로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 서구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식사한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일 새벽 조씨의 다른 일행과 노래방에서 나와 승용차로 경기 양주까지 이동했다.
A씨는 21일 오후 차 안에서 심하게 폭행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 일행 중 2명은 양주 한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의식이 약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A씨와 어울리다가 기분이 상해 자신들이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며 A씨의 유족과 조씨, 자신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조씨는 A씨에게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행적을 추적 중이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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