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아이돌 랑랑, 한국 클럽서 공연·마스터클래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중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郞朗·37)이 6월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공연은 유니버설뮤직이 주관하는 제16회 옐로우 라운지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옐로우 라운지는 '클럽에서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를 표방하며 클래식 음악과 디제잉, 영상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다.
랑랑은 또 새 음반 '피아노 북' 발매와 동명의 악보집 출판을 기념해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피아노 북'은 2010년 소니로 이적한 랑랑이 2003~2010년 활동한 도이체 그라모폰(DG)으로 2017년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발매한 스튜디오 앨범이다.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 '달빛',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전주곡 C장조', 쇼팽 '빗방울 전주곡', 멘델스존 '물레의 노래' 등 어린 시절부터 아낀 피아노 작품들을 모았다.
중국 선양 출신 랑랑은 13세 때 차이콥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미국의 유서 깊은 음악축제인 라비니아 페스티벌 무대에 대타로 올라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연주한 것을 계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유엔 평화대사로 일하면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노벨평화상 시상식 등 세계 주요 행사에 초청받아 연주하고, 지진 구호 등 자선 사업에도 나서며 스티비 원더·메탈리카·싸이 같은 다른 장르 뮤지션들과도 활발하게 협업해왔다. 2009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100인' 명단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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