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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감사관실, 청렴도 취약 현장 찾아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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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감사관실, 청렴도 취약 현장 찾아 집중 관리
5개 분야 32개 청렴 시책 시행…공직 비위 처벌 강화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 감사부서가 도내 건설 공사·용역 현장을 직접 찾아 '청렴 컨설팅'에 나선다.
감시·적발 위주였던 감사부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민원 수렴 자세로 다가선 것은 이례적이다.

전남도는 올해를 '청렴 전남 회복 원년의 해'로 삼고 5개 분야 34개의 청렴 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업무 부서장에게 맡겼던 청렴 시책 추진을 올해는 감사관실이 중심이 돼 시행한다.
내부 단속을 통한 청렴도 향상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을 강화해 외부 청렴도 취약부서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 청렴도 향상에 힘쓴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외부 청렴도 평가가 낮은 점수를 받는 바람에 전남도 청렴도 수준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외부 청렴도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천만원 이상의 공사 용역 현장과 보조금 1천만원 이상의 사업 분야, 인허가 관련 7개 분야의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감사관실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청렴 시책을 홍보한다.
현장 방문은 지난 3월부터 시작했으며 도내 159개 사업장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하고 다음 달 말까지 추가 계약사업장도 찾을 예정이다.
건설 현장의 건의사항은 해당 부서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되도록 조치한다.
또 외부 평가 대상 민원이 완료되는 즉시 3~7일 이내에 민원처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행위에 대한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문자 서비스도 보내고 있다.


내부 청렴도 제고 방안으로는 익명게시판 '행복토론방'을 운영해 조직 내 불만 사항을 공론화하고, 전 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 교육과 청렴 특강도 한다.
부패행위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강화한다.
특별감사와 공직 감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부패행위자는 물론 업무와 관련이 있는 상급자도 불이익 조치할 방침이다.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 감경 불가·하향 전보·근무평정 시 하위등급 부여·장기교육 배제 등 각종 페널티를 주고 중대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와 승진임용 제한을 적용한다.
직무 관련 30만원 이상의 금품 향응 후 위법 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 해임하고 부패유발 업체는 계약해제·해지 및 입찰참가 제한조치를 취한다.
강효석 전남도 감사관은 "감사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등장해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어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얘기하고 활발히 소통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는 감사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적극 행정 면책기준을 완화하고 처리절차도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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