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고 공연 보고'…새 단장한 장성 홍길동축제 24일 개막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꽃길이 만나 새롭게 시작하는 '장성 황룡강길 洪길동무 꽃길 축제'가 풍성한 공연으로 눈과 귀, 마음을 사로잡는다.
21일 장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가 추억을 소환하는 가수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아! 대한민국'의 정수라, '사랑을 위하여'로 오랜 사랑을 받는 김종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부른 포크송 가수 추가열, '일편단심'으로 유명한 금잔디, '부초 같은 내 인생'의 김용임 등이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 둘째 날인 25일에는 퓨전 타악공연팀 얼쑤가 서양악기 연주를 접목한 사물놀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수 진시몬, 비보잉그룹, 인기 DJ 등이 '트롯 댄스 페스티벌'로 토요일 밤 열기를 이어간다.
일요일인 26일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송가인이 오후 2시부터 무대에 오른다.
'4대 품바'로 손꼽히는 장성 출신 서봉구가 해학과 풍자로 가득한 공연으로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장성군은 각종 문헌과 학술연구를 통해 실존 인물로 밝혀진 홍길동을 기리고자 1999년부터 이어온 홍길동축제를 새로 단장한다.
황룡강변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봄꽃을 주제로 기존 명칭에 '길동무'를 더했다.
16만5천289㎡(5만평) 부지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을 파종해 봄꽃정원을 조성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겹치는 축제 개최 시기도 조정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축제를 찾는 모든 분이 즐거운 추억을 안고 가도록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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