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통 자기에 현대적인 디자인 기법을 가미한 '우슴자기'가 전북 순창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순창군에 따르면 청자기능보유자인 권운주 선생이 만든 전통자기에 팝아티스트 피터오 작가의 팝아트 기법을 가미한 생활도자기인 우슴자기가 각종 방송프로그램 등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슴자기는 웃음을 주는 도자기라는 의미로, '웃음을 통해 내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겼다. 슴자가 한자 합(合)자와 유사해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진 작품이라는 뜻도 지녔다. 또한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쁨과 행복을 합한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우슴자기는 순창옹기체험관에서 구운 초벌 자기에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는 작업 등을 더하고 재벌과정을 거쳐 접시, 공기, 국그릇 등 20여 종류로 탄생한다.
순창군은 강천산휴게소과 발효소스 토굴 등 6곳에 우슴자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마켓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피터오 작가는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순창 우슴자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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