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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계정원 경기가든' 개장 2023년으로 늦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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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계정원 경기가든' 개장 2023년으로 늦춰질 듯
행정절차 늦어져…당초 목표 2021년 개장보다 2년 지연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당초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세계 정원 전시장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의 개장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와 안산시에 따르면 도와 안산시는 2017년 6월 22일 안산시청에서 김동근 당시 도 행정2부지사와 제종길 전 안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경기가든의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도와 시는 당시 1994년 12월 매립이 종료된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 1천9억원을 들여 45만㎡ 규모로 경기가든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조성계획 수립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9년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든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정원과 자연환경놀이터, 커피전문점, 다문화갤러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인근 40만㎡ 규모의 안산 갈대습지공원, 47만㎡ 규모의 화성 비봉습지공원과 연계, 이 일대가 순천만 정원(11만㎡)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이자 에코 벨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가든 조성공사는 지난 3월 말 타당성 검토만 마친 가운데 아직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오는 8월께 행정안전부에 투융자심사를 신청하고, 이어 실시설계와 각종 영향평가, 개발행위 허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투융자심사를 마치더라도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에 최소 1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가든 착공은 아무리 서둘러도 2021년, 완공은 2023년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지는 것이다.
도는 "타당성 검토 등 여러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돼 조성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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