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그린 트리플더블…GSW, 5년 연속 챔프전 진출
1957∼1966년 보스턴 이후 가장 긴 기록…챔프전 3연패 도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19-117로 이겼다.
4연승 스윕으로 포틀랜드를 꺾은 골든스테이트는 5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우승을 거머쥐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1957년부터 1966년까지 10년 연속으로 챔프전에 올랐던 보스턴 셀틱스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지난 4번의 챔프전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왕조'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챔프전 3연패에 도전한다.
팀의 주축인 케빈 듀랜트와 안드레 이궈달라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커리는 37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팀을 이끌었다. 턴오버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린 역시 1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를 좁혔다.
4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겨두고는 커리의 레이업으로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포틀랜드는 메이어스 레너드와 데이미언 릴라드의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골든스테이트 역시 클레이 톰프슨의 3점포로 재차 따라붙었다.
111-111이던 4쿼터 종료 3초 전 릴라드가 던진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팽팽하던 승부는 그린의 '한방'으로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116-115로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39.6초 전, 커리의 패스를 받은 그린은 외곽 우중간에서 3점 포를 꽂아 넣어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레이업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릴라드의 3점 포가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포틀랜드에서는 메이어스 레너드가 5개의 3점 슛을 포함해 3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릴라드도 28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부처에서 잇따라 슛을 놓쳐 챔프전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 21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골든스테이트(4승) 119-117 포틀랜드(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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