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1명 피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 추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유엔평화유지군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말리 북부 팀북투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출신 유엔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고 다른 유엔평화유지군 여러 명이 다쳤다고 유엔 관리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총을 든 괴한들은 18일 팀북투에서 치안 활동을 하던 유엔평화유지군 부대를 공격했다.
같은 날 말리 북부 테살릿에서는 유엔평화유지군 차량 1대가 이동하다가 폭발물을 밟으면서 차드 출신 유엔평화유지군 3명이 다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유엔평화유지군을 겨냥한 테러에 대해 "국제법상 전쟁범죄로 간주할 수 있다"며 규탄했다.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괴한들의 정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일 개연성이 거론된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북부를 장악한 뒤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2013년 말리에 유엔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나서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19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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