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십리대숲 축구장에 주차장 조성 추진"
시의회 고호근 부의장 질의에 답변…"국가정원 지정 위해 부족한 주차문제 해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 정원 주차문제와 관련해 "중·중기적으로 정원에서 가까운 중구 십리대숲 축구장(3면)과 다목적구장(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서면질문에서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에 앞서 십리대숲 축구장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시는 "중구청도 축구 동호회 등 축구장 이용객 불편과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십리대숲 축구장을 대체할 부지를 찾고 있다"며 "축구장 이설 계획을 수립한 뒤 대체 축구장 조성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축구장을 옮긴 뒤 하천점용(변경) 허가와 예산 확보 등 사전절차를 거쳐 축구장을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계획에 따르면 중구 방향은 오산광장∼태화교, 남구 방향은 태화교∼옛 삼호교 구간까지 83만5천452㎡로 계획돼 있다.
태화강 국가 정원으로 지정을 앞둔 가운데 인근 공영 주차시설은 2018년 기준 총 1천780면이다.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는 남구 지역 태화교 둔치 다목적 광장을 임시주차장(1천470면)으로 활용해야 하는 등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시민 주도로 태화강 십리대숲을 보전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대표 성공사례"라며 "시는 제1호 순천만 국가 정원에 이어 올해 6월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행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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