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2017년 1월 이후 대출 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20대가 최근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성년의 날인 20일, 전국 845개 도서관 자료를 수집해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7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대 대출 건수 1만3천779건으로 문학과 비문학 도서를 통틀어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가 9천735건, 하야마 아마리 작품인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9천239건,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8천898건, 정유정 소설 '7년의 밤'이 8천655건으로 문학 부문 2∼5위에 올랐다.
비문학 도서 중에는 기시미 이치로가 집필한 '미움받을 용기'가 8천75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출 건수 8천703건인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문학 대출도서 상위 200위 중 히가시노 게이고 도서가 28권, 기욤 뮈소 책이 12권,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가 10권이었다"며 "비문학 대출도서 상위 200권 중에는 심리학 책이 40권으로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 서적도 16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상반기에는 2017년 하반기보다 여성 문제를 다룬 도서 대출량이 20% 증가했다"면서 "대출 실적을 통해 20대가 개인의 행복은 물론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