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선발 투수 류제국(36)이 611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3-3으로 맞선 6회 초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패를 가리지는 못했다.
류제국은 2017년 9월 14일 kt wiz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디스크 증세를 보여 1군에 합류하지 못하다가 8월 허리 수술(8번 흉추 황색 인대 석회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4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류제국은 이날 NC를 상대로 611일 만에 1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류제국의 나이와 부상 경력을 우려하면서도 제구력과 변화구 활용 능력이 있다며 기대를 보였다.
류제국은 2회 초 양의지에게 2루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맞아 1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를 놓친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아쉬웠다.
강진성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무사 3루에 놓인 류제국은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성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더 잃었다.
LG 타선은 2회 말 3점을 뽑아 류제국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제국은 4회 초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초 1사 1, 3루에서 권희동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제국은 2사 2루에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부상에서 갓 회복하고 돌아온 만큼 긴 이닝을 던지진 못했지만, 베테랑답게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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