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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라바리니호' VNL 출격…유럽 강호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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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라바리니호' VNL 출격…유럽 강호들에 도전장
VNL 1주차 세르비아·터키·네덜란드와 대결…전력 열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초반부터 유럽의 강호들과 맞닥뜨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9일 새벽 VNL 1주 차 경기가 열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난다.
라바리니호가 도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객관적인 실력을 점검받는 첫 시험 무대다.
VNL은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리그로 여자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2024년까지 열리는 VNL에는 16개국이 참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주일 간격으로 5주간 예선을 치른다.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결선에 올라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VNL 출범 첫해인 지난해 5승 10패에 그쳤던 한국은 VNL 첫 주차부터 유럽의 강팀들과 경쟁한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1주 차에 4조에 편성돼 세계 1위 세르비아를 비롯해 네덜란드(7위), 터키(12위)와 경쟁한다.
21일 터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세르비아, 23일 네덜란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예선 첫 상대인 터키는 세계랭킹은 한국보다 3계단이 낮지만 지난해 VNL 원년 대회 때 4강에서 브라질(4위)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미국(3위)에 2-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터키는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5승 2패로 앞섰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터키에 0-3(19-25 21-25 23-25)으로 완패하는 등 4연패 중이다. 한국이 터키를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3-2)였다.
두 번째 상대인 개최국 세르비아는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세르비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작년 VNL에선 4강 진출에 실패해 5위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작년 VNL에서 세르비아에 0-3(17-25 20-25 11-25)으로 완패했고, 역대 상대전적에서 최근 2연패를 포함해 2승 10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네덜란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4위와 2017년 유럽선수권 준우승 성적을 냈다.



네덜란드는 작년 VNL에서 한국에 0-3(18-25 10-25 12-25) 패배를 안겼지만,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 8패로 앞서 있다.
유럽의 강호들과 대결을 앞둔 한국은 대표팀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소속팀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VNL 3주 차에 합류할 예정인 데다 대표팀의 주축인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부상과 수술 여파로 빠져 있어서다.



또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상 흥국생명)과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도 부상 여파로 낙마해 여자대표팀이 최상 전력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지난 7일 귀국해 대표팀 담금질을 지휘 중인 라바리니 감독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화끈한 공격 배구를 이식 중이어서 기대감이 크다.



라바리니 감독이 "VNL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여자배구가 첫 시험 무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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