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박진우, 5선발 같지 않은 5선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특급 활약'을 이어가는 선발투수 박진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방문경기에 나서기에 앞서 전날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한 박진우를 언급하며 "고맙다"고 말했다.
박진우는 16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1-2로 지는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를 따지는 못했지만, 5-2 역전승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어제 6회까지 끌어줘서 상대와 맞설 수 있게 만들어줬다. 5선발이 게임을 만들어준 것 자체가 감독으로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우는 5선발 같지 않은 5선발"이라고 극찬했다.
박진우는 올해 5번째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아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 중이다.
육성선수 출신인 박진우는 앞서 2015년과 2018년 총 12경기에 출전한 게 1군 경험의 전부였지만, 올해 NC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맞대결 상대가 김광현, 앙헬 산체스(이상 SK), 세스 후랭코프(두산), 타일러 윌슨(LG), 브룩스 레일리(롯데), 제이컵 터너, 조 윌랜드(이상 KIA) 등 각 팀 에이스들이었다는 점에서 박진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 감독은 "박진우는 항상 안정적이다. 그동안 거의 에이스와 붙었다"고 강조했다.
또 옆구리 부상을 딛고 선발로 복귀하는 구창모의 로테이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11일 등판 이후 나흘만 쉬고 16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 "희생과 책임을 다 해주는 선수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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