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강풍·윈드시어 특보 "항공기 운항 차질 있을 수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호우 예비특보, 오는 18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에는 이날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19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며 산지는 200㎜ 이상, 남부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돌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풍랑특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악천후 예보에 이번 주말 예정된 행사 일부는 연기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는 18일 예정됐던 2019 제주사랑 자선 만보 걷기대회를 내달 2일로 연기했다.
적십자사 측은 "강풍, 호우, 풍랑 예보에 따라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주친환경생활지원센터도 18일 제주신산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2019 제주 친환경생활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
센터 측은 "기상 사정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가을께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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