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996년 미국으로 임대됐던 멸종위기종 대왕판다(Giant Panda)가 23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5살 때 미국으로 갔던 대왕판다 바이윈(白雲)은 이제 28살이 돼, 7살 된 수컷 새끼 샤오리우(小禮物)와 함께 귀국했다.
바이윈 등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고, 지난달 고별전 때는 약 1천명의 관람객이 바이윈을 보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바이윈과 샤오리우는 중국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맺었던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나 전날 쓰촨성의 대왕판다 보호연구센터 두장옌(都江堰) 기지에 도착했다.
귀국 환영식에서 센터 측은 샌디에이고 동물원 측에 대왕판다를 잘 보호해준 데 대한 감사장을, 동물원은 센터에 대왕판다의 보호와 번식 등 양측의 공동연구 내용을 담은 책을 전달했다.
중국 정부는 198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대왕판다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포획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4개국 16개 동물원과 함께 대왕판다 연구를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로 임대됐다가 돌아온 개체 수는 바이윈 등을 포함해 총 17마리다.
센터 측은 바이윈과 샤오리우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한 달 정도 검역을 위해 격리 조치한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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