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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영입+트레이드' KB손해보험, 9년 만의 봄배구 노린다
거포 마이클 산체스 지명…FA 김학민 영입에 3대 3 선수 맞교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쿠바 출신의 '거포' 마이클 산체스(31·206㎝) 영입과 과감한 리빌딩 작업으로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받아 다재다능한 기량을 가진 베테랑 라이트 공격수 산체스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초청 선수 30명 가운데 남자부 7개 구단으로부터 전체 1순위 추천을 받았던 산체스는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3년 연속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검증된 거포다.
산체스는 V리그 개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2천93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득점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2013-14시즌에는 서브왕(세트당 0.463개)을 차지했고, 2015-16시즌 손등 부상으로 대한항공을 떠날 때까지 팀의 주포 역할을 했다.



이번 2018-19시즌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대체 선수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활용했던 KB손해보험으로선 산체스 영입으로 공격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16승 20패를 기록하며 남자부 7개 구단 중 6위로 밀린 KB손해보험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레프트 손현종을 대한항공에 내줬다.
하지만 손현종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한항공에서 FA 계약을 한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을 현금을 주고 영입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우리카드와 3대 3 트레이드를 통해 날개 공격수 김정환과 센터 박진우, 구도현을 데려왔다.
김정환은 2010-11시즌 2라운드 5순위로 우리캐피탈(우리카드 전신)에 입단한 왼손잡이 공격수로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박진우는 2014-15시즌 V리그 베스트7에 오른 국가대표 출신 센터이고, 구도현도 센터진에서 KB손보의 속공과 블로킹을 책임질 예정이다.
우리카드로 옮긴 센터 하현용, 이수황, 레프트 박광희와 포지션은 동일하지만 선수 맞교환으로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거미손' 센터로 이름을 날렸던 이선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리빌딩 작업으로 다가오는 2019-20시즌을 대비한 것이다.
KB손해보험의 새 시즌 목표는 9년 만의 '봄 배구' 구현이다.
KB손해보험은 전신인 LG화재와 LIG손해보험 시절이던 프로 원년(2005년)과 2005-06시즌 각각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이후에는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
봄 배구를 한 건 2010-11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간 게 마지막이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산체스는 4년 전보다 파워가 떨어졌지만 점프 능력과 타점은 살아 있어 공격력은 괜찮을 것 같다"면서 "레프트에선 김학민 선수가 공격적으로, 정동근, 김정호, 김정환, 선수는 돌아가며 수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이어 "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진출한다면 큰일을 내고 싶다"면서 "다양한 공격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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