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쏜 날, 일부 장성 골프 논란…"작전기관 인원은 복귀"
하태경 "軍, 계룡대서 왜 10명이나 되는 장군들이 계속 골프 했는지 설명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난 4일, 주말 골프를 치던 일부 군 장성들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계속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실이 육군 인사사령부로부터 받은 '긴급 요구자료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현역 군인 195명을 포함해 326명이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골프장을 이용했다.
여기에는 장성급 16명, 영관급 133명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전 9시 이후 위기조치 상황에 따라 장성 6명과 영관급 장교 6명은 서둘러 복귀했지만, 현역 장군 10명은 골프를 중단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와 240㎜, 300㎜ 대구경 방사포를 쏘며 화력타격 훈련을 벌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미사일 발사 때, 왜 10명이나 되는 장군들은 계속 골프를 치고 있었는지 군은 국민께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위기조치 상황에 따라 작전기관 인원들은 예외 없이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속 골프를 친 장성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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