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147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광주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4천160달러)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6일 광주 진월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187위·일본)를 2-1(6-4 6-7<5-7> 6-4)로 물리쳤다.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5-2까지 앞서다가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며 흔들린 권순우는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시간 28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권순우가 꺾은 스기타는 201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랐고, 투어 대회 단식에서도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31세 베테랑이다.
권순우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우둥린(287위·대만)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달 초 서울오픈 챌린저 준결승에서 우둥린을 2-0(7-6<7-4> 6-3)으로 물리친 권순우는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권순우는 "8강 상대가 키가 크고 서브가 좋은 선수"라며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적으로 치기 때문에 내일 많이 뛰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순우와 함께 16강에 올랐던 정윤성(253위·CJ제일제당 후원)은 에브게니 돈스코이(150위·러시아)에게 0-2(5-7 4-6)로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 8강은 권순우-우둥린, 돈스코이-두디 셀라(240위·이스라엘), 제이슨 정(129위·대만)-리저(245위·중국), 루카스 라츠코(146위·슬로바키아)-아키라 샌틸런(251위·호주)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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