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1.90

  • 0.85
  • 0.03%
코스닥

723.52

  • 3.89
  • 0.54%
1/5

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 시위 유혈진압에 부상자 속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 시위 유혈진압에 부상자 속출
"시위대 16명 이스라엘군 총 맞아"…작년 시위에선 하루에 60명 사살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건국일을 지칭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 시위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팔레스타인인 16명이 총에 맞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15일(현지시간) 국경지대에서 열린 시위에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과 파편, 고무탄, 최루탄에 부상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구급대원 3명도 포함됐다.



팔레스타인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로 팔레스타인인 70만명 이상이 고향에서 추방당했다며 매년 5월 15일 귀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다.
팔레스타인 난민은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중동 전역에 500만명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조직 하마스는 시위 참여 인원을 늘리고자 총파업을 선언하고 학교 문을 닫았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과 베들레헴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국경을 따라 여러 장소에서 약 1만명의 폭도와 시위대가 집결했다"며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돌을 던졌고, 폭발물사용이나 보안 펜스 접근 시도가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인화성 물질은 담은 '방화용 연'을 날려 보냈고, 이스라엘 방위군은 자국 들판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작년 5월 14일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이스라엘군 저격수가 쏜 총에 팔레스타인인 60명이 사살됐다.
당시 미국 정부가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자 이스라엘군이 강경 진압을 벌였다.
지난 1년간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팔레스타인인 200명이 사살되고, 7천명이 부상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시위 사태 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어린이, 의료진, 취재기자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까지 저격수들이 조준 사격한 증거가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무력 진압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