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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급증하는 고층건축물, 화재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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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급증하는 고층건축물, 화재 특별대책 추진
제주소방서, 70m 굴절사다리차 활용 진압 매뉴얼 등 마련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도심에 급증하는 고층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소방 특별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소방서는 도내 고층건물이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관내에 집중돼있어서 고층건물 화재 대비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층건물(지하층을 제외한 층수가 11층 이상인 건축물)은 229곳 있다.
이 가운데 215곳(93.9%)이 제주소방서 관내에 있다. 제주소방서 관내에는 고층건물이 2016년 10동, 2017년 19동, 2018년 27동이 신축되는 등 최근 3년간 고층건물이 35.2%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신축건물이 고층화하고 구조도 복잡해짐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건물 사용승인 전 실시하는 소방시설 완공검사와 소방훈련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각 119센터에서는 소화 활동설비 사용 숙달, 70m 초대형 굴절사다리차 부서 위치 파악 등 주변 현장 인식 훈련을 한다. 검사팀에서는 검사를 더욱 세밀히 진행해 소방시설 완공필증을 교부한다.



또한 제주소방서 관할 고층건물 중 75.8%가 제주시 노형·연동·외도에 집중됨에 따라 노형119센터에 70m 굴절사다리차를 우선 배치했으며, 이를 활용하는 고층건물 화재 진압 매뉴얼을 마련해 월 1회 이상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한다.
연결송수관설비 등 자체 소방시설을 원활히 활용하기 위한 불법 주정차 금지 계도도 실시한다. 신축건물 외벽에 설치된 송수구 등 소방 관련 시설 주변에는 주정차 금지 표지판 부착을 권고한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지속적인 점검과 훈련으로 시내에 밀집된 고층건물 화재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소방시설 활용과 소방차량 통행·운용을 위해 불법 주정차 근절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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