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주차장 유료화되나…주차문제 심각
김익주 시의원, 유료화 주장…광주시 "검토할 시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청 주차 문제가 심각해 유료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김익주(광산구 1) 의원은 15일 시정 질문에서 "광주시청 주차장이 부족해 불편이 크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유료화밖에 없다"며 "민원인은 기본 1∼2시간 무료 이용, 직원들은 일권이나 월권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청 주차장 주차면 수는 지상 839대, 지하 548대 등 총 1천378대다.
등록 차량은 공직자 1천579대, 관용 241대, 의회 115대, 입주 사업소 110대 등 2천229대에 이른다.
하루 평균 민원인 차량 1천531대가 지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무료로 청사 주차장을 개방하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서울은 10분당 1천원, 부산·대구·인천·울산은 1일 1천∼8천원, 대전·세종은 각각 월 1만5천, 3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주차장을 유료화하면 공직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밤샘 주차하거나 며칠씩 주차하는 차량도 줄어들 것이다"며 "종일 주차 차량이 줄어들면 민원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면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가 및 관공서가 밀집된 상무지구 중심지역에 청사가 위치해 주변 건물 이용자 및 시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유료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시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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