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LA한인회, 고국·타지역 동포와 교류 첫걸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 7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미주동포뿐만 아니라 타지역 동포, 고국 등과 교류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로라 전 회장과 제임스 안 이사장 등 LA 한인회 임원 13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부산, 울릉도, 전주, 장수, 여주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지난 10∼11일에는 국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경희대를 찾았다.
전 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한인회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지금까지 우리 인식은 LA에 머물러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국은 물론 타지역 동포들과도 교류하기 위해 이번 여정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회는 조선족기업가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연변지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조선족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견문을 넓혀주는 한편 LA 한인 학생들을 옌볜조선족자치주에 보내 역사와 민족 정체성을 배우게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지자체와의 교류 활성화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 회장 등 일행은 울릉도와 전주시, 여주시 등 방문에서 현지 청소년의 미국 방문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여주 쌀과 도자기, 전통술을 미국 수출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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