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국내 환자 첫 투여
서울대병원, 24개월 환아에 '스핀라자' 투여…"조기진단 필요"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대병원은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진단받은 24개월 환아에게 신약 '스핀라자'를 국내 처음으로 투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핀라자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허가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지난달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 내 운동신경 세포가 퇴화해 근육 위축과 근력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영유아 유전자 관련 신경근육계 질환 중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는 약 15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종희 소아청소년과 뇌신경센터 교수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크다"며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된 만큼 신생아 스크리닝 등을 포함한 조기진단을 위한 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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