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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에도 출근길 대란 최소화"…파업시 비상수송대책은
정부 '막판 타결' 기대…전세버스 투입·택시 부제 해제 등 대책 마련 부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4일 국토교통부는 파업 예상 지역의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15일 총파업을 결의한 전국 11개 지자체 버스 노조 중 14일 오후 10시 현재 대구, 인천, 광주, 충남 등 4개 지역에서 파업 철회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은 파업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부터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조건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며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다음날 아침 출근길 교통 대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전국 광역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파업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실제 파업 강행으로 출근길 버스 대란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각종 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해제 등 구체적인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대비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버스 노조 파업이 시행될 경우 시내버스 운행률 저하 수준을 파악하면서 노선 운행 거리를 탄력적으로 단축하고, 지하철과 마을버스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 등 혼잡 시간대에는 지하철·마을버스를 증차하고 자치구별로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대체교통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운행을 74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에 맞춰 마을버스를 112회 증편하는 등 총 1천366회 증차 및 막차 시간 688회 증차를 계획하며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평시 대비 60% 이상 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버스 101대를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도 13대를 증편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총 2천949대의 택시를 추가로 공급하게 된다.
부산은 전세버스 270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증차, 시·군·구 소유 버스를 노선에 추가로 투입한다. 아울러 일부 노선을 단축 운행하며 운행 효율을 증대한다.

부산 역시 지하철 운행을 20% 늘리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총 6천394대의 택시를 추가로 공급해 취약지 수송 지원을 강화한다.
울산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버스 250대와 전세버스 63대를 투입하고 관용차 7대까지 총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해 평소 버스 운행 수송능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추가로 택시 부제 해제를 통해 택시 1천565대를 공급하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를 통해 8천여대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대체교통 수단을 총동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2차관 주재 회의에서 지자체별로 파업에 대비해 마련한 비상운송수단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버스 노사가 시민 불편을 우려해 막판 극적 타결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도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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