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독특한 카르스트지형 등 다양한 지질자원을 볼 수 있는 충북 단양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14일 도청에서 '단양 국가지질공원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다음 달 말 환경부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9월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께 국가지질공원으로 무난히 인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회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인 이수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와 김윤섭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유완상 국립공원공단 지질공원사무국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단양의 지질학적 환경이나 학술·관광적 요소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의를 주재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단양에는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에 이르는 다양한 암석이 있다.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도 있는데 도담삼봉과 온달동굴, 노동동굴은 세계 수준의 1등급 보호 대상으로 평가받는다.
충북도는 단양 전체 781㎢를 대상으로 지질명소 12곳을 선정,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단양이 지난해 11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곳은 강원 평화지역, 한탄강, 강원 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모두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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