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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광 재현" 부산국제금융센터 일대 스타트업 메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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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광 재현" 부산국제금융센터 일대 스타트업 메카 발돋움
31일 혁신 창업공간 개소…11월 200개 입주 공유 오피스 오픈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가 스타트업 메카로 발돋움한다.
부산시도 BIFC 주변을 혁신 창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문현 부산금융중심지 일대가 향후 부산 창업 집적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BIFC 건물에 본점을 둔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스타트업 지원공간 '창공'을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장소를 제공하고 IBK기업은행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주 공모에는 288개 업체가 신청,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시간 위치 정보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는 정보·통신 분야 업체가 전체 신청 업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게임, 영화, 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가 15%로 뒤를 이었고, 건강·진단과 첨단제조·자동화 관련 업체가 각각 12%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최종 15개 안팎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6월부터 일정 기간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사용하며 기술개발과 구체적인 사업구상, 투자 규모, 판로개척 등을 모색한다.


11월에는 BIFC와 맞닿은 복합건물에 창업 공유 오피스인 코워킹스페이스가 문을 연다.
부산시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BNK금융그룹,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은 최근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협약을 맺었다.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와 기술보증을, BNK금융그룹은 펀드 투자와 대출 지원을 맡는 등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코워킹스페이스에는 200여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과 함께 상시 기업설명회(IR)를 열 수 있는 벤처·투자 플랫폼이 마련된다.
앞서 지난달 부산진구 서면 현대카드 빌딩에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글로벌 공유사무실 위워크가 부산 1호로 '서면점'을 열었다
위워크는 서면점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으로 BIFC 복합건물에 부산 2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그동안 산업은행 등 메이저 금융기관 유치에 힘을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BIFC 주변을 창업 집적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면 부전천에서 BIFC 건물이 들어선 동천 주변 일대는 한국 근대산업의 시발지였다.
LG그룹 모태인 럭키공업사가 부전천에 가까운 연지동에서 출발했고,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이 BIFC를 마주 보는 인근 전포동에서 기업을 시작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전천에서 동천으로 이어지는 산업 벨트는 한국 근대산업을 일으켰던 곳"이라며 "그 자리에 들어선 BIFC 일대가 부산을 넘어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곳이 되도록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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