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분산형 수소생산시설 구축…수소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산자부 공모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유치…국비 등 70억 투입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공모한 '2019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차 및 수소버스 보급사업 지원을 위해 대규모 수소생산지역 이외 지역에 분산형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삼척이 서울, 경남 창원과 함께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48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총 7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현재 구축 중인 춘천·원주·강릉·삼척·속초 5개 지역의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완료해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소전기차도 연말까지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별추경에도 195대를 추가 요청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원안통과 되면 연말까지 총 295대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지난 8∼9일 개최한 '국제수소포럼 2019'에서 수소생산시설,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체수소 어선개발,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등 액체수소 중심으로 수소경제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수소충전소 및 수소생산시설 등 수소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수소전기차, 수소버스, 수소어선 및 수소드론 개발 및 보급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수소생산·운송·저장·판매가 가능한 수소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국내 수소 생산지역과 멀어 운반비 부담에 따라 높은 가격에 수소를 공급받는 실정으로 수소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사업으로 수소가스를 도내에서 자체생산·공급할 수 있어 수소 가격 안정화는 물론 도의 각종 수소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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