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본고장 영국 사로잡은 한국 뮤지션…잠비나이 등
브라이튼 'TGE 2019'서 웨터·예서·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도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영국 브라이튼 패턴스에서 지난 11일 열린 영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TGE 2019(The Great Escape Festival 2019)' 쇼케이스에 참가한 잠비나이 등 국내 뮤지션 4팀이 개성 넘치는 무대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들 뮤지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실력파 뮤지션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TGE 2019'에 마련한 K팝 해외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Korea Spotlight) @TGE 2019'에 참가했다.
공연장 일대는 한국 대중음악을 접하기 위해 영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온 850여 명의 팬과 음악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국악기와 록을 결합한 잠비나이가 강렬한 공연으로 쇼케이스 문을 열었다.
이어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특유의 펑키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달궜으며, 최근 새로운 싱글 음원을 발표하고 영국 투어 중인 웨터는 능숙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작년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에서 TGE 대표 아담 라이언을 사로잡은 예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몽환적인 보컬로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로 공식 쇼케이스 외에 추가 공연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쇼케이스를 관람한 나탈리 롯츠 TGE 뮤직디렉터는 "2016년부터 매년 K팝 쇼케이스 무대를 마련하는데, 항상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한국 뮤지션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영국 말고도 유럽 전역에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콘진은 이번 쇼케이스와 더불어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1대 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스피드 미팅'을 운영해 글로벌 음악 유통업체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주요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와 TGE 공식 음악 콘퍼런스·쇼케이스 참가 등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뮤지션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보다 다양한 장르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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