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시즌 5호골…홀슈타인 킬, 드레스덴 꺾고 연패 탈출
'이청용 64분' 보훔, 장트 파울리와 0-0…황희찬 결장한 함부르크는 승격 좌절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이재성은 12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드레스덴과의 2018-2019 분데스리가 2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드레스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6일 장트 파울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5호 골이었다.
이재성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홀슈타인 킬은 후반전에 요나스 메페르트와 하우케 발이 한골씩을 더해 3-0 대승을 완성했다.
3연패에서 탈출해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한 홀슈타인 킬은 순위를 6위(승점 49)로 끌어올렸다.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격 가능성이 있는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56)과의 격차는 이미 많이 벌어져 1부 승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훔의 이청용은 장트 파울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은 그는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후반 19분 교체됐다.
보훔은 파울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황희찬이 소속된 함부르크는 1부 승격의 분수령이었던 파더보른과의 맞대결에서 1-4로 완패했다.
승점 수확에 실패한 함부르크는 그대로 4위(승점 53)에 머물렀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달성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현재 3위인 우니온 베를린과 함부르크의 승점 차이는 3이다.
최종전에서 함부르크가 이기고 베를린이 지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함부르크(+0)가 베를린(+21)에 크게 뒤지고 있기 때문에 순위를 뒤집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1부리그 소속이었던 함부르크는 '승격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시즌 전 평가와 달리 다음 시즌도 2부리그에 머물게 됐다.
황희찬은 파더보른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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