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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서 '범죄인 인도법' 둘러싸고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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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서 '범죄인 인도법' 둘러싸고 몸싸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로의 범죄인 인도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홍콩의 국회 격인 입법회에서 의원들 간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AFP통신은 11일 홍콩 입법회에서 범민주파와 친중파 의원들이 서로 고함치고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대한 회의는 당초 범민주파인 제임스 토(塗謹申) 의원이 주재했지만, 친중파 의원들이 이번 주 초 강제로 의장을 에이브러햄 섹(石禮謙) 의원으로 교체했다는 것이 AFP 설명이다.
이날 입법회에서는 범민주파 의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친중파 의원들의 회의 진행을 막으려고 했다.
몸싸움은 수많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범민주파 게리 판(范國威) 의원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고 친중파 의원들도 자신들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살인, 밀수, 탈세 등을 저지른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홍콩 야당 등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규가 악용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 도심에서는 주최 측 추산 13만 명, 경찰 추산 2만2천8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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