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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추진한 뮬러 특검 '러 스캔들' 증언 불발…"필요시 소환"
법사위 희망한 내주 출석 무산…맥갠 前백악관 고문엔 '의회모욕'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을 내주 불러 증언을 듣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일단 무산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난항을 겪는 가운데에도 특검 출석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의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뉴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뮬러 특검이 다음 주 법사위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 법사위가 특검 및 법무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검을 소환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사위는 특검의 증언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원들은 잠정적으로 특검이 15일 출석하기를 희망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특검 증언 추진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내들러 위원장은 특검 수사에서 사법방해 의혹에 관해 핵심 진술을 한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21일 출석하라는 소환장에 불응할 경우 의회모욕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법원 명령 없이 21일 증언하지 않는다면 의회모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맥갠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법원의 명령 등 정당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고 의회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보인다.
아울러 하원은 그에게 특검 수사와 관련한 36종류의 문서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과거 충분히 조사했고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맥갠의 출석에 반대해왔다. 또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맥갠에게 하원의 서류 제출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한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모욕 결의와 관련, 민주당이 몇몇 결의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법사위는 편집되지 않은 특검보고서 '전체본'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따르지 않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행위가 의회모욕에 해당한다고 8일 결의했다. 이 결의안이 하원 전체 표결에서 승인되면 검찰에 고발해 처벌을 의뢰할 수 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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